5일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물러나...

비대위서 김동철 추대…일부 중앙위원들 반발 변수되나?

2016-12-05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국민의당은 5일 당의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을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 및 당무위원회를 열어 비대위가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4선 김동철 의원에 대한 임명 문제를 논의해 결론을 낼 방침이다. 당초 2017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4선의 김 의원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현재 겸직 중인 원내대표직은 계속 수행하며 원내 활동을 지휘할 예정이다.

당내에선 '정치 9단'이라 불리는 박 위원장이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때까지만이라도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있었지만, 지난 1일 탄핵안 발의 무산 책임론이 제기돼 이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상존한다.

일각에선 안철수계가 다수인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 차기 비대위원장 임명의 변수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의원은 앞서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것은 평가해야 한다"며 "국회가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을 논의하자"고 주장해 당 일각에서 반발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