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참가자 크게 늘은 ‘촛불집회’로 비상 소통 대책 마련

2016-11-26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통신업계는 이번 주말 촛불집회 참가자가 기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평소보다 대폭 강화한 비상 소통 대책에 들어갔다.

이동통신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26일 오후 열리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최대 200만 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동기지국 확대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이동통신사는 광화문 일대 기지국의 장비 설정값을 조절해 상황에 따라 평소 대비 4배 이상의 통화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에는 2~3배 이상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게 준비해왔다.

이들 기업은 통화 트래픽 분산을 위해 트레일러 형태의 이동 기지국을 지난주보다 2~3배로 늘리고 거치 형식의 기지국도 수십대를 추가 설치했다.

이번 주말에 파견할 통신 비상대기조 인력은 통신 3사를 종합하면 300~400명으로 추산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기존보다 인파가 많이 몰려들 것으로 추정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