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설계방향 사전공개 추진
남도학숙건립사업 등 공사 설계내용 공개·의견수렴 중
2016-11-22 광주 조광태 기자
[일요서울ㅣ광주 조광태 기자] 광주광역시가 올해부터 발주하는 주요 공사의 공법과 사용자재가 포함된 설계 내용을 공개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22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총공사비 50억 원 이상의 부실측정 대상 공사와 총공사비 10억 원 이상의 전문건설공사에 대한 ‘설계 방향 사전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계 방향 사전 공개’는 시설 공사의 설계 단계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정부3.0의 패러다임 중 하나인 ‘투명한 정부’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투명한 건설행정을 구현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첫 사례로 지난 2월 남도학숙건립사업 설계방향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11월에는 ‘광주 제1하수처리장 악취저감 개선사업’ 설계방향을 공개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탈취공법과 자재를 선정,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12월에는 현재 설계중인 ‘김치전통발효식품단지 조성사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민진기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설계방향 사전공개는 투명한 건설행정을 구현한다는 광주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시책이다”며 “앞으로 공개 대상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