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배추 1만포기 특별할인 행사' 열려

사랑의 김장배추 나눔행사 개최 등을 통한 김장철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 추진

2016-11-21     부산 이상연 기자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김장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1만포기 특별할인 행사'를 오는 24일과 12월 1일 2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부산시청 직거래장터(시청과 경찰청 사이 통로)에서 오전 11시부터 판매완료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4인기준 김장비용이 24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다가 최근 안정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전년에 비해 배추는 53.8% 무는 35.7%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김장철인 11월 하순에서 12월 중순까지 부산지역에 60%가량 공급되는 전남 해남지역 배추는 태풍(차바)과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한 습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가격이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에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선제적으로 서민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배추 1만포기(3포기 기준 3300망, 10kg 내외)를 시중 소매가격 보다 30%이상 저렴하게 할인판매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배추가격이 급등한 10월 20일에도 고랭지 배추 3000포기를 할인 판매한 바 있다.

이밖에도 부산시에서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를 김장철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배추 5만1000톤, 무 1만3000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와 엄궁 및 반여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수급안정 대책반(3개소)을 편성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시청과 구·군청 및 농협 등과 긴밀히 협조해 기관별 1개소 이상의 김장시장을 개장·운영하도록 하였다.

특히 엄궁 및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는 12월초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김장배추 2만5000포기 '사랑의 김장배추 나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매주 목요일 시청과 경찰청 사이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는 부산시와 농협부산본부 공동주관으로 실시되며 시중가격 보다 10%~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생산자 또는 생산자단체에서 직접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직거래장터는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농축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도시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