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에 오정 환승역(환승시스템) 만든다"
정용기의원, 국토교통부로부터 연구용역결과 업무보고 받아
[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국토교통부에서 대전 대덕구 오정 지역에 충청권광역철도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환승역(가칭 오정역)을 만들기로 했다.
정용기 국회의원 (대전 대덕구, 새누리당, 국회 국토교통위)은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장과 충청권광역철도 연구용역 수행회사인 도화엔지니어링으로부터 충청권광역철도 오정 환승역, 조차장역 여객기능 신설과 신탄진역 서측승강장 설치(석봉시장)에 대한 용역 검토결과를 보고받았다.
광역도시철도과장은 “국토교통부에서는 정용기 국회의원께서 국감 등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주문해온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에 오정 환승역(환승시스템) 설치를 추진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보고했다.
오정 환승역은 오정네거리 인근의 새롬공원부지 일대 (오정지하차도 한밭대로 1087번길 일원)에 만들어질 예정이며, 이에따라 충청권광역철도 계룡~신탄진 전철과 대전도시고속철도 2호선간의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조차장 역과는 약1.6km 거리다.
정 의원은 “그 동안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마침내 대덕구 오정 지역에 환승시스템 구축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만하다”면서도
“국토부에서는 오정환승역과 조차장역이 역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조차장역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조차장역의 경우 이미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열차가 정차했었다. 물론 엑스포 당시에는 무궁화호 일반열차였고, 충청권광역철도는 광역전동열차가 다녀서 여건이 같지는 않지만 현재 조차장역도 여객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추후 충청권광역철도 준공에 앞서 열차 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조차장역에 여객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등과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용기 의원이 역점을 둬왔던 신탄진역 서측(석봉시장) 승강장 설치와 관련해서 국토교통부는 “이번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에서는 서측 승강장 설치가 어렵지만 추후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사업추진시 포함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신탄진역 서측에 대규모 아파트, 공단, 전통시장 등이 있고, 주민들이 많이 산다”고 강조하고,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 신탄진역 서측승강장 설치를 포함시켜야한다. 기획재정부와 조정은 그 다음 문제”라고 주문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연구용역수행업체 측에서는 “승강장 설치에는 2억 원 밖에 들어가지 않으나, 문제는 승강장을 설치하면 열차 회차 철로와 시설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데 이 예산이 50억 원 넘게 들어간다”면서 “보도 육교 설치를 우선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정용기의원의 제20대 총선 공약인 오정 환승시스템 구축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기로 확정했지만 정 의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차장역 여객기능 추가, 신탄진역 서측 승강장 설치를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