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 대통령 ‘의전대통령’으로 물러나야”

2016-11-16     유은영 기자

[일요서울ㅣ유은영 기자]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16일 야3당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토론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국무총리에게 이양한다는 선언과 함께 (박 대통령은) 의전 대통령으로 물러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 12일 온 국민이 100만 시민이 일어선 대중적 집회에서 국민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 퇴진 요구를 했지만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요구에, 함성에 아직 귀를 기울이지 않고 눈을 가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손 전 대표는 “헌법에도 대통령 유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총리에게 대통령의 권한을 넘기는 조항이 있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를 선출할 것 ▲국무총리는 거국적인 중립내각을 구성할 것 ▲총리가 이끄는 중립내각이 과도 정부를 이끌 것 ▲과도정부가 제 7공화국을 이끌 것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손 전 대표는 또 “새 판 짜기는 정계 개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 새 판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