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정현 충성 문자 공개는 박지원 고도의 술수"
2016-11-12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정치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간 주고받은 문자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트윗글이 주목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정현 대표 문자 소동은 고도로 기획된 박지원의 작품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이 대표에게) 망신줘서 대표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술수다. 그러나 제 꾀에 걸린 거다. 이런 약은 수를 쓰는 사람이 공당 대표로 있어선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논평을 통해서도 "문자는 9월에 보낸 것인데, 두 달 지난 문자를 지금 들여다 볼 이유가 없다. 그동안 수백, 수천개의 문자가 쌓여있을텐데 일부러 찾으려 해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문자로 '장관님 정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 비서 소리 이제 그만하시죠.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정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박 위원장을 평소 '장관'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어르신이잖나. 장관님 정현이가 죽을 때까지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서운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