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택배업계, 주말 시위 앞두고 비상체제 가동

2016-11-11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11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광화문 집회에 인파가 대거 모일 것을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3사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통신 비상대기조를 투입,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화 트래픽 분산을 위해 트레일러 형태의 이동기지국을 평소보다 2~3배로 늘리고 거치 형식의 기지국도 20~40대 추가 설치했다.

물류업계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집회가 열리는 시간에 광화문~종로 일대의 도로 일부가 통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류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말은 물량이 적고, 광화문은 주택가가 아닌 기업 건물이 중심이라 택배배송 등에 큰 타격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서, 가을 이사철·연말연시 택배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각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