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보다 제 책임이 크다”

2016-11-11     유은영 기자

[일요서울ㅣ유은영 기자] 11일 황교안 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긴급현안질문 자리에서 “(대통령보다) 제 책임이 크다”라고 발언했다.

황 총리는 “국정을 잘 보좌하고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했어야 했는데 이런 일로 국민들께 많은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질의를 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그럼 황교안 게이트냐”며 “스스로 누명을 뒤집어 쓰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직언을 드릴 수 없는 사람들이 총리를 했던 게 박근혜 대통령의 불행”이라며 “가까운 거리에서 ‘이건 안된다. 문제다’라고 말할 사람들이 없는게 이 문제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오래 남아있을수록 대통령은 더 힘들게 내려갈 것”이라며 “대통령은 즉각 2선후퇴하고 질서있는 퇴진 프로그램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추천 총리를 임명해 과도중립내각이 출범해야 하고, 한편으론 특검을 가동해 대통령은 수사 받아야 한다”며 내년 4월 조기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