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사랑…긴 이별
2006-04-12
그러나 이미 그들에겐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 그리고 서로에게 결코 말할 수 없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비밀이 생겨났는데….‘연리지’는 두 나무가 자라면서 가지가 붙어 하나의 나무가 되어가는 자연 현상으로 영화에서는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들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류스타 최지우와 신세대스타 조한선은 극중 ‘연리지’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며, 일관된 연기로 관객들을 집중시킨다.하지만 불치병과 죽음이라는 다소 진부한 설정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체루성 멜로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다만, 감독과 배우들의 말처럼 영화 초반부에 보여지는 ‘코믹함’과 후반부의 ‘반전’이 다른 멜로 영화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4월 1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