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

2006-01-31      
김민기 번안·연출, 학전 기획·제작의 록뮤지컬<지하철 1호선>은 1994년 5월 초연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장기공연을 계속,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연변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바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20세기말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고 있다.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앙상블, 전편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과 넘치는 에너지로 오랫동안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 3월 29일의 3,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1호선>은 대형화, 상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 뮤지컬계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장소 : 학전 그린 소극장 / 시간 : 1월14일 ~7월30일 / 가격 : 17,000원~2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