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한진해운 스페인 터미널 인수전에 뛰어들어
2016-11-0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쪽에서 매물로 내놓은 스페인 터미널 지분의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일 한진해운과 IBK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컨소시엄 형태로 갖고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의 지분 인수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했다.
현대상선이 얼마만큼의 지분을 매입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진해운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의 직접 갖고 있는 지분은 25%이며 IBK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나머지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분 100%를 인수할 경우 1200~150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북유럽에 속한 네덜란드에 로테르담 RWG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터미널 지분 인수에 성공할 경우 남유럽 항만에도 거점을 확보하면서 구주 노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