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동의보감·보물 대명률 등 도난 문화재사범 18명 검거
사찰·개인 박물관 등에 은닉한 문화재 3808점 회수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경정 이재원)는 국보급 동의보감 · 보물 대명률 등을 절도한 문화재사범을 검거하고 도난 문화재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절도범에게 매입한 초간본 ‘동의보감’을 사찰에 판매한 문화재 매매업자 등 3명을 검거하고, 국보 제319호와 동일 판본인 동의보감 22권(합25권)을 회수했다.
또 도난 된 문화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물업자로부터 매입, 이를 보물로 지정받은 사립박물관장 등 4명을 검거하고 장물로 확인된 보물 제1906호 ‘대명률’을 회수했다.
이외 함께 전국의 사적지․사찰․고택 등에서 삼국시대 도기, 고려시대 청자,부처님 복장물 등 각종 문화재를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주거지에 은닉하고 있던 도난 문화재 562점도 회수했다.
문화재가 도굴 되거나 중요 문화재가 밀거래 되는 등 문화재 관련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첩보수집 중, 전국을 무대로 한 문화재 절도범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절도범을 상대로 끈질긴 접촉 및 설득으로 우선 공소시효 도과한 범행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단서로 20여년 전 발생한 문화재 절도사건을 재확인 및 도난 문화재 역추적을 통해 문화재 절도․매매․은닉사범 등 총 18명의 문화재사범을 검거하고 도난 문화재 3808점을 회수하게 됐다.
이번에 회수한 도난 문화재는 전적류(고서) 2,758점, 도자기류 312점, 서예류 106점, 공예류 137점, 회화류 495점 등 총 3808점에 이르며, 국보급 문화재 “동의보감”, 보물 1906호 “대명률” 삼국시대 도기 86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경찰은 문화재 절도범 등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문화재 해외 밀반출에 대비해 문화재청․공항․항만 등과 협조, 문화재 비리사범 단속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