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승자'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21년만의 통합우승

2016-11-03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연승행진을 이어온 두산 베어스가 단 한 경기도 NC 다이노스에게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21년 만에 통합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KS 위업을 달성했다.

두산은 2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이 득점을 이끌며 NC를 상대로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파죽의 4연승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두산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995년, 2001년, 2015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5번째 한국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이날 두산은 공수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포수 양의지가 홈런을 날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희지는 2회초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로 타선을 불을 붙였다.

6회초 1사 후 김재환과 닉 에반스가 연이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양의지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 허경민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3점을 뽑으며 4-0으로 달아났다.

9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좌전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오재원이 우중월 3점포를 터뜨리며 4연승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5이닝 3파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NC는 지독한 타선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 준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마무리 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