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베가 내한 콘서트
2005-04-04
그의 주옥같은 포크 선율을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반가움뿐 아니라 포크에 담긴 그의 철학과 의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오는 4월 4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호주로 이어지는 태평양 투어의 일환. 베가는 이 무대에서 90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앨범에 수록된 세계적 히트곡 ‘Tom’s Diner’를 비롯해 영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진실’에 사용된 ‘Left Of Center’, 아동학대 이야기를 다룬 ‘Luka’ 등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800석 규모의 이번 소극장 공연은 “1,000석 이상의 공연장은 절대 사양한다”는 수잔 베가의 특별 주문에 따라 추진됐다.상업적인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예술적인 마인드에 따라 공연을 이끄는 베가의 솜씨에서 바로 포크가 추구하는 진정한 ‘의식’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