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받아
2016-10-20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서울 다동에 위치한 이 회사 사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재무 및 회계 관련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대우조선은 앞서 2014년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조사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특별수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5년 주기로 이뤄진다.
이 회사는 2013~2014년 회계연도에 흑자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가 적자로 바로잡으면서 국세청에 당시 냈던 법인세를 돌려달라는 경정청구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임환수 국세청장은 대우조선의 분식 회계 혐의와 관련해 “필요하면 대우조선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