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무수단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중대한 추가조치 경고
언론성명 올해 들어서만 11번째
2016-10-18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유엔 안보리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실패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추가 대응 조치를 경고하며 강력히 규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15일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날에 맞춰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모든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 위반이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미국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성명에서 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심각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안보리는 이어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서만 11번째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의 올해초 4차 핵실험 후 역대 최강으로 평가되는 대북 제재 2270호를 시행했으며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 이어지자 이보다 더 강력한 수위의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오후 12시 33분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