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통계 업무 한은이 계속해서 담당해야
2016-10-15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국내총생산(이하 GDP) 통계 업무는 한은이 계속해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GDP 통계 산출 주도권을 놓고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DP 통계 산출 주도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는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 “2009년 이전에도 이런 논의가 한번 있었는데 그때도 많은 논의를 거쳐 GDP 통계는 한은이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은과 통계청이 양해각서(MOU)까지 맺고 서로의 작성방식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이 문제가 불거져) 나와서 부처 이기주의로 보일까 (발언을) 자중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GDP는 통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고 한은이 지난 60년간 잘 해오고 있었다”며 “복잡하고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GDP 통계는 한은이 계속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가통계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