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004-11-19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Andrew Lloyd Webber’s ‘JESUSCHRIST SUPERSTAR’ 이하 ‘수퍼스타’)가 국내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원작을 그대로 살린 무대를 선보인다.지난 198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수퍼스타’는 20여 년 동안, 평균 4년에 한 번씩 겨울 시즌마다 공연되어 오면서 지금까지 100만 명이 넘게 관람을 했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인기 레퍼토리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원작을 제대로 살린 무대는 없었다. 원작에는 없는 종교성이 가미된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겨왔던 것.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을 그리고 있는 ‘수퍼스타’는 예수를 신의 경지에서 인간의 경계로 끌어 내리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1971년 브로드웨이 ‘마크 헬링거’(Mark Hellinger) 극장에서 세계 초연됐다.
당시 유다를 신앙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그리고, 창녀 막달라 마리아를 예수의 연인으로 표현하며, 예수를 ‘수퍼스타’로 부르는 것을 신격모독이라고 느낀 기독교인들의 데모가 끊이질 않았다. 또 일부 라디오 방송국에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이번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으로 제작된다.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은 현대적인 세련미가 돋보이는 공연으로 의상, 안무, 조명 및 모든 비주얼적 요소들을 포함하여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탁월한 프로덕션으로 평가되고 있다.‘수퍼스타’는 오는 11월18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