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생명공학과 교수 "생공대 대학원 정원 안성 이동 반대"
2016-10-11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중앙대가 생명공학대학(생공대) 5개 학과 대학원 정원을 안성캠퍼스로 이전하려고 하자 해당 교수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중앙대 생공대 교수 37명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생공대 대학원 정원의 안성 이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대는 지난 2012년 본·분교 통합승인 조건을 이행했다고 허위로 보고한 것이 적발돼 내년도 서울캠퍼스 대학원 정원 중 190명을 안성캠퍼스로 이동해야 한다. 이에 중앙대는 생공대 5개 학과 대학원 정원 이동을 검토해왔다.
교수들은 "학교 본부의 잘못으로 초래된 책임을 특정 단과대학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를 즉시 중단하고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본·분교통합 관련 교육부 감사 결과가 곧 전달되면 학부 정원 또한 일방적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본부는 지난 몇년간의 혼란을 또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책임있는 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생공대 전체 교수는 생공대의 미래를 절망 속에 던져 넣는 무책임한 행정처사에 결사반대하고 있음을 명확히 밝히며, 모든 수단으로 이를 저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