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일리 이유있는 변신, 손대는 곳마다 ‘에일리의 제국’, ‘A New Empire’로 컴백

2016-10-07     변지영 기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손대는 곡마다 흥행을 보증하는 '흥행보증수표' 에일리가 2016년 가을 네 번째 미니앨범 ‘A New Empire’로 돌아왔다.

에일리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A New Empir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서 힙합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며 “늘 해오고 싶었던 장르였는데 드디어 선보이게 되어 아주 설렌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도 에일리는 모든 수록곡의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가수 에일리에서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미니앨범 ‘A New Empire’은 최고의 여성 래퍼 윤미래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에일리는 “윤미래와 늘 함께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방송국에서 오가다 마주치며 언제라도 음악을 같이해보자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기회가 이번에 찾아왔다”고 피처링을 부탁한 일화를 설명했다.

제목이 매번 새롭다는 질문에 에일리는 “이번 앨범 새로운 제국이란 뜻의 제목처럼 앨범 제목을 지을 때 저의 공간이란 느낌을 주고싶어서 매번 고심한다”면서 “이번 앨범 제목은 에일리라는 제국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고 싶어서 ‘A New Empire’라고 지었다”고 제목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쉽게도 이번 앨범에서 에일리는 윤미래와 함께 활동하지는 않는다. 에일리는 “미래언니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싶어했는데 상황이 어려워져 함께하진 못했다”며 “음악방송에서도 피처링 부분에 저의 독무를 좀 더 보여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큐티, 러블리로 나오는 걸그룹 분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지란 질문에 에일리는 “나이도 있고 성격상 큐티, 러블리는 저와 잘 맞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차라리 중성적인 느낌이 훨씬 자신 있다. 경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재밌게 즐기며 활동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미 해외에서도 에일리 노래실력과 인기는 자자하다. 에일리는 단연 한류를 이끄는 여자 보컬이다. 이에 대해 에일리는 “해외에 계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칭찬해주시고 저의 노래도 한국말로 따라불러주셔서 감동했다”며 “한류의 흐름에 딱 잘 맞게 태어난 것 같다. 한류라는 기차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왜 하고 싶던 장르를 지금에서야 시작했을까. 에일리는 “많이 두려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새로운 시도이긴 하고 요새 많이 알려지고 주목받는 장르다. 이런 음악을 하시는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생겨 용기를 냈고 또 여자 가수 분은 아직 없어 한국에선 여성 최초로 이 장르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일리는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속시원한 가사와 보컬로 유명하다. 그는 “기존의 곡들이 가창력 위주로 가사전달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그루브와 리듬감을 갖춘 감성적인 노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곡에는 에일리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이번 미니 앨범을 내기까지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대중성을 잃지는 않을까 수 차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대중적으로 사랑을 많은 받았던 기존의 곡들도 항상 작사·작곡에 참여해왔기 때문에 기존의 음악에 에일리만의 색깔을 얹어간다면 팬들도 사랑해주실 것이라 생각했다”고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앞으로 본인 노래에 피처링이나 콜라보를 제안하고 싶은 가수로는 “평소 즐겨 듣는 딘 지코, 크러쉬”를 꼽으며 “좋아하는 가수분들과의 콜라보가 이뤄지길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며 에일리는 “앞으로의 음악의 방향을 생각해가면서 가사나 멜로디를 참여했고 의견을 많이 냈다. 제 자신이 많이 녹여진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 에일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번 앨범의 계기로 이런 장르의 음악도 소화 가능한 가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