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군사령관 부인 ‘아주머니’라 불러 영창 갔다”…수감 기록 없어

2016-10-05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연예인 김제동씨가 군 복무할 때 장군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영창에 수감됐었다는 에피소드를 방송에서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방송을 본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5일 오전 열린 국방부 등에 대한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진상을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그 분(김제동)이 당시 50사단에서 방위복무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조사했지만 영창에 갔던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월 한 방송에 출연해서 “일병 때 별들이 모인 행사에서 사회 진행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군 사령관 사모님께 아주머니라고 부르며 안내해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이 방송 영상을 틀어주며 “김씨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습관적으로 반복한다”며 “진위를 밝혀 마지막 국방위 종합감사 때 보고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장관은 “본인의 이야기가 매우 중요한데 (진실을) 확인해보겠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상식적으로 볼 때 그런 말을 했다고 영창 13일에 보내는 게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