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고해” 동거녀 흉기로 살해 50대男 검거
2016-10-04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술 취해 행패 부린 50대 남성이 이를 112에 신고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4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동거녀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정모(59)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쯤 부산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흉기로 동거녀 최모(55)씨를 4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술에 취해 물건을 던졌는데 최씨가 112에 신고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정 씨는 범행 후 달아나지 않고 집 안에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