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월호 특조위 진상조사 기간 연장에 즉각 나서라”

2016-09-29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지났지만 광주시민모임과 민주주의광주행동은 29일 새누리당에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실시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광주 북구 새누리당 광주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 단체들은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두 건을 농해수위 안건조정위로 회부시킨 것은 국회 선진화법을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수백억 원의 예산만 쓰고 하는 일이 없다’고 비난했는데, 특조위 사용 예산은 126억이며 올해 진상 규명 예산은 애초 청구된 부분의 10%만 배정됐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또한 “새누리당은 특조위가 세월호 구조 책임자와 지휘 라인에 대한 수사·기소를 위해 특검을 도입할 것을 국회에 두 차례나 요청했음에도 이를 묵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조위는 이미 세 차례의 청문회를 통해 허술한 해경 지휘, 선내 대기 지시, 정확한 화물량 확인 등 많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이어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새누리당은 국정을 이끄는 여당으로서 특별법 개정, 특검 실시, 특조위 진상조사 기간 연장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