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쌍문역서 승객들 내리지도 타지도 못해 

2016-09-27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정부의 성과연봉제 시책을 반대하는 전국 철도 노조와 지하철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노조 파업으로 27일 투입된 대체기관사의 실수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승객이 내리지 못하고 열차가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9분께 쌍문역에서 열차에 탄 승객들이 내리지 못하고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은 열차에 타지 못했다. 이유는 코레일 소속 4332 열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온 후 정차 위치가 아닌 곳에서 문이 열리고, 스크린 도어는 열리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메트로 관계자는 “운전했던 대체기관사가 승강장 스크린 도어가 열리지 않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열차 문을 닫고 출발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본격 돌입한 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의 파업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2조에 따라 필수업무유지 인력 6000여명을 제외한 1만2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