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유플러스 3분기 실적 기대”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증권가에서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IPTV, 결제, 사물인터넷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809억 원, 176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마케팅 경쟁여건이 2분기와 같아 이익 예측 가시성이 높아져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날 것으로 보며 이통 매출은 가입자가 5% 늘어 2.7% 증가할 전망이다.
또 IPTV, 결제, 사물인터넷이 3대 성장 동력으로 IPTV 매출이 18.7% 늘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결제 매출액은 22% 증가하고 홈IoT 가입자는 지난해 20만명에서 올 연말에 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매출은 50%를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IoT@Home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와 한국전력은 홈IOT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고 밝히고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중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기반 전력서비스에 참여하는 아파트에 홈IOT, 기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가입자를 대상으로 AMI·홈IOT 결합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전이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전구단위로 스마트그리드를 확산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아파트 25개 단지와 상가 11만호에 우선적으로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 및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의 사업비(설치비)중 63%를 정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홈IoT 가입자는 8월말 기준으로 4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가입자가 빠르게 확산추세에 있다. 월 1만원의 알프 가정시 분기 12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사물인터넷 이슈 외에도 무선사업부문은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소비자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등으로 휴대폰 알프는 지속 상향하는 상황인데다 마케팅 비용 집행경쟁도 소강되어 있는 국면이어서 영업이익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VR사업, 매출증대 견인할 듯
하나투자금융은 VR사업이 통신사 매출증대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LG유플러스의 VR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VR 시장 규모는 지난해 9636억 원에서 올해 1조3735억 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5G 상용화 이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중 가장 많은 700여개의 VR 콘텐츠를 보유중이며 무버, 베레스트 등과 함께 비디오포털에 360VR 콘텐츠를 선보인바 있다. 올해 말까지 1만여개의 VR콘텐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망을 통해 드론 관제 기술을 확보, 다수의 이동체 모니터링에 의한 임무제어 및 지원도 한다. 드론 레이싱뿐 아니라 드론과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3D 실감입체영상서비스, 이동체 VR생중계, PPV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LG유플러스 투자가 유망한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이동전화 알프와 영업이익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요금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이동전화 알프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마케팅비용이 정체양상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순이익과 통신시장 안정화도 이유로 지목했다. 통신시장은 안정화 시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고 이통3사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두드러진 주가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차입금 감소와 장기적 배당금 증대도 투자 매력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