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중국, 쑥대밭 된 연예계 실상 전모
아내 불륜으로 ‘만신창이’된 톱스타 ‘왕보강’과 스타감독 ‘장지중’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온갖 추문과 스캔들이 난무하는 곳으로 유명한 중국 연예계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대형 스캔들이 잇따라 터져 화제다. 중국 톱스타 왕보강(왕바오창ㆍ33)과 스타감독 장지중(장기중ㆍ65)이 연이어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것. 물론 이들의 아내들은 모두 남편이 먼저 외도하고 가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아내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됐다. 뿐만 아니라 현재 왕보강의 아내는 재산 170억 원 중 약 153억 원을 갖겠다고 주장하고 있고, 장지중의 아내는 약 250억 원의 위자료를 요구해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1회당 출연료가 200만 위안(약 4억 원)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 톱배우이자 가수인 왕보강이 자신의 매니저와 아내의 불륜을 목격했을 뿐 아니라 재산까지 뺏길 위기에 처했다.
영화 ‘인재경도’와 중국판 ‘런닝맨’ 출연으로 유명한 톱스타 왕보강은 지난달 자신의 SNS 웨이보를 통해 “내 매니저와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됐다.
왕보강은 “2009년 결혼 후 가정의 행복과 안정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내 마롱이 내 매니저 송철(송저)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을 파탄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왕보강의 아내와 매니저, 야합해 재산 빼돌려
왕보강이 이같이 폭로하자 중국 대륙은 마롱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들끓었다.
심지어 마롱은 송철과 왕보강 몰래 부부의 공동재산을 숨기거나 명의를 이전하는 등 쌍방의 감정을 철저하게 갈라지게 하는 일을 초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롱과 송철이 야합해 왕보강의 재산을 빼돌린 액수는 224만 위안(약 5억 원)에 이르며, 현재 이 통장은 법원에 의해 동결된 상태다.
마롱의 친구들에 따르면 사치가 매우 심하고 사교활동을 좋아했던 마롱은 송철의 깔끔하고 훤칠한 외모와 애교 있는 성품을 시간이 흐르면서 애모하게 되었고 이들은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이에 송철의 아내인 양혜(양후이)는 지난 6월말에 이들의 관계를 알고 이혼을 요구했으나 송철은 이혼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양혜는 “저는 결혼에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랑에는 감정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송철과의 이혼소송을 내면서 마롱과 송철 간 내연관계의 사진 영상 등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급기야 지난달 왕보강의 이혼폭로설이 나왔고 이는 아직도 중국인들에게 톱뉴스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따른 유언비어도 만만치 않게 떠돌고 있는데, 그 중 왕보강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2명의 아이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이다.
하지만 왕보강은 SNS 웨이보를 통해 “만약 내 아이들이 송철의 자식이라면 내가 그토록 양육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자식임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리고는 “예전처럼 열심히 일하고 자녀를 보호할 것이며, 내 주변사람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세상 사람들이 응원해줘서 고맙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새벽 왕보강은 위챗블로그를 통해 마롱과 송철의 불륜 소식을 전했고, 이날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마롱은 16일 왕보강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위챗블로그 삭제와 더불어 30일간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마롱은 외도를 한 쪽은 왕보강이라고 주장하며 왕보강과 과거 매니저 간 대화기록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또한 영화제작진 측이 올해 5월 왕보강 내연녀에게 구매해준 항공권 자료까지 보여줬다.
아울러 마롱은 왕보강의 재산이 ‘자신이 돈을 굴리는 이치에 밝기 때문에 불린 재산’이라며 왕보강의 재산 중 90%를 가져가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을 낳고 있다. 왕보강의 재산은 1억 위안(약 170억 원)정도로 이 재산의 90%는 한화로 약 153억 원이 된다.
한편 왕보강은 재산권보다는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중 아내, 양자와 불륜에도 250억 위자료 요구
왕보강의 이혼소식과 함께 중국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중화권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지중의 양자 샤오치(소제ㆍ38)와 장지중의 아내인 TV감독 판신만(번형만ㆍ50)의 불륜 스캔들이다.
장지중과 판신만은 20여 년 전 15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둘 다 자신의 분야에서 승승장구했다.
크게 성공한 이후 장지중은 부쩍 미국을 비롯한 해외여행이 잦아졌다. 자연스럽게 미국에 집을 사고 비밀스런 관계를 맺는 여성도 생겼다. 심지어 이 여성에게 그가 수백만 달러짜리 집을 사줬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결국 아내 판신만은 남편 장지중의 비밀을 알게 됐고, 이후 보란 듯이 남편의 양자인 샤오치와 애인 사이가 됐다.
원래 샤오치는 장지중의 조수였다. 성공한 영화감독 겸 제작자로 유명한 장지중은 오래 전부터 조수를 많이 썼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샤오치다.
샤오치는 일을 상당히 잘했기 때문에 장지중의 총애를 받았고 나중에는 양아들로 불렸다. 그리고 장지중의 영향을 받아 영화감독으로 성공한다.
장지중으로 인해 아내인 판신만도 양자로 인연을 맺게 된 샤오치를 아꼈다.
하지만 2년 전, 둘은 그만 남녀관계 사이로 발전하고 말았다. 장지중이 영화 제작을 위해 미국에 장기 체류하면서 사고가 난 것.
물론 둘은 스캔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이미 둘의 사이를 다 알고 있다고 한다.
특히 샤오치는 “양아버지를 많이 존경한다”며 “절대 양어머니와 그런 사이가 아니다”고 주장하지만 장지중은 믿지 않고 있다.
이에 판신만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최근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장지중과의 사이에서 낳은 6세짜리 아들을 위해 판신만은 1억5000만 위안(약 250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이처럼 중국 연예계는 지금 스타로서 각광받고 있는 왕보강과 장지중의 아내 불륜스캔들로 인해 쑥대밭이 된 형국이다.
왕보강이 SNS 웨이보에 “오늘 일어난 일들은 내일이 되었을 때 사소한 일이며, 올해 일어난 일들은 내년이 되었을 때 하나의 추억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이들의 불륜스캔들은 중국 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분노 속에서 연일 입방아에 오를 만큼 민감한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