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폭발로 29명 부상···“테러 연관성 아직 없어”

2016-09-18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쯤 폭발이 일어나 최소한 29명이 다친 가운데 테러와의 연관성은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빌 데 블라시오 뉴욕 시장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폭발은 의도적인 행위로 추정되지만 현시점에서 테러리스트와 연결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의 서부 34번가와 6번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시력 장애인 지원 업무 담당 사무실 인근 외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고 29명이 다쳤다.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근 건물과 승용차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 직후 미 FBI와 국토안보부 관리, 폭발물 제거반 등이 현장에 출동해 테러 사건인지, 또 다른 폭발물이 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이번 폭발은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을 내리기엔 시기상조인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폭발물을 27번가에서 발견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발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위력이 상당했고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드슨 강을 건너 뉴저지에서도 굉음이 들릴 만큼 강력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