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절반 이상이 SKY대 출신"

2016-09-15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고위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SKY 대학' 출신"이라며 학벌 편중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 출신대학 현황'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고위공무원 총 1,476명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대학' 출신이 814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고위공무원 중 '인서울 대학' 출신은 1,199명으로 81.2%였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494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78명(12.1%) ▲고려대 142명(9.6%) ▲성균관대 73명(4.9%) ▲한양대 61명(4.1%) ▲한국방송통신대 57명(3.9%) ▲한국외대 56명(3.8%) ▲전남대·경북대·부산대 각 29명(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위 10개 대학 출신이 1,148명으로 전체의 77.8%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고위공무원단을 소수의 특정대학 출신이 장악하고 지방대 출신이 홀대받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공직사회가 학벌 중심으로 서열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