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터지면 어째…’ 지진 이어 태풍 영향…안전처, 중대본 비상2단계 유지

2016-09-15     변지영 기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국민안전처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총력 대처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비상 2단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3시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말라카스가 오는 17~18일경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안전처는 예상했다.

이에 안전처는 지진 피해지역과 산사태 등 재해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예찰 및 점검을 강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처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처는 16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 중앙부처 및 시도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말라카스의 예상 진로 및 대처계획을 논의하고 부·처 및 시·도 조치사항 및 대처계획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전처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현재 총 302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23명의 부상자(귀가 7명, 입원 16명)가 발생했다.

또 건물균열, 지붕파손 등 모두 1110건의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지진 피해신고가 집중된 부산, 울산, 경북, 경남지역에는 지난 13일부터 현장상황관리관 및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15명 규모의 지진재해원인조사단을 파견, 현장상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