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전남 순천시로 확정
영호남의 240만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지난 7일 호남권 직업체험센터로 순천이 확정됐다.
이번 유치는 경기도 성남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이며, 이번 직업체험센터(잡월드)에 순천이 선정된 것은 지리적으로 영호남 동서화합지대이자 영호남의 240만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내년에 완공되는 30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포함한 에코에듀체험센터도 선정에 한몫을 했다.
순천 직업체험센터 유치로 수도권에 비해 남해안권 청소년들의 직업 체험 기회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게 됐다.
특히, 인근 도시들과 함께 다양한 현장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게 된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서 생태체험 교육, 낙안읍성과 순천왜성에서 역사체험, 에코에듀체험센터에서 창의교육체험, 국가정원 인근에서 스포츠 체험이 가능하다.
순천 뿐 아니라 전남 동부권 인근 시군에서 해양레저체험, 산업현장, 우주항공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은 교육부 지정 국가 청소년 체험학습 인증 장소를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 직업체험센터 시설 및 운영은 국비 240억원 등 총 485억원을 들여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순천시 해룡면에 조성할 계획이다.
대지면적 2만8000㎡에 연면적 1만5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18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으로 내년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추진하고 2017년말 공사 착공하여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업체험센터(잡월드)에는 다양한 직업정보 공유와 직업 적성검사, 진로상담으로 이뤄지는 진로 설계관, 멀티터치스크린, 애니메이션, 3D영상 등을 활용하여 흥미로운 직업체험이 가능한 사이버 직업체험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해 미래 신기술 창조직업과 지역특화직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지역특화 직업체험실 등으로 구성된다.
잡월드에는 사이버 직업체험관, 지역특화 직업체험관, 진로설계관 등 시설과 상담사, 안전요원, 강사 등 100여 명의 운영 인력이 청소년들의 직업체험과 진로설계를 도울 예정이다.
순천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에 이어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등으로 관람객 500만 이상이 찾는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됐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 호남권 잡월드 유치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진로 등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어 순천만국가정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한 몫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수도권까지 가야했던 남해안권 학생들의 직업 체험 접근이 용이해져 폭넓은 직업 선택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또, 직업체험 뿐 아니라 생태와 교육 등 각종 체험이 가능하여 수학여행의 성지가 될 것이며 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한 주변 체험으로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의 직업체험센터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이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남해안권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