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대한항공 이사회 개최…해운지원 결론은

2016-09-10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이틀 연속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 여부의 결론이 나지 않은 가운데 대한항공 이사회가 10일 오전 3일 차 이사회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이 자리에서 한진해운에 600억 원의 사내유보금을 지원하는 문제를 재차 논의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7일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54%)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대한항공을 통해 6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화주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곧바로 이같은 안건을 승인하려 했지만 사외이사진의 반대로 매듭짓지 못했다.

이튿날인 지난 9일 열린 2번째 이사회에서도 이견차이 끝에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외이사진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배임죄 성립 가능성 등을 이유로 자금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먼저 담보를 취득한 뒤 600억 원을 집행하자는 안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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