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임대 수익 올리는  전지현·김태희  호텔 운영하는 김준수

부동산으로 재테크 성공한 연예인들

2016-09-09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연예인들만큼 극과 극의 삶을 사는 사람도 없다. 인기가 많을 때는 세상 그 누구보다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수익을 거두지만 인기가 사그라지면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연예인들 사이에서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인기가 영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요서울에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삼고 있는 그들의 부동산 내역을 살펴봤다. 

미국 뉴욕에 ‘회장님 콘도’ 구매한 송혜교
명동에 60실 게스트하우스 운영하는 규현

연예인들 중 부동산 재벌은 대다수 배우들이다. 최근에는 한류를 바탕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가수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배우들의 수입이 가수보다 낫다. 배우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는 인기도에 비례한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태양의 후예’의 송혜교 등이 대표적이다.

전지현
부동산 가치 400억대

전지현은 부동산 전문가, 재테크 전문가들이 손꼽는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한 연예인’이다. 전지현이 소유한 부동산은 약 400억 원대다. 주요 부동산은 175㎡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40억), 204㎡의 대치동 상지리츠빌 카일룸(35억),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내 주택(75억), 문화창고 대표와 공동으로 구매한 삼성동 2층 단독주택(44억), 논현동 건물(86억), 용산구 이촌동 건물(58억) 등이다.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내 주택은 연예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주택으로 송혜교 등도 이 단지에 거주하고 있다. 전지현이 보유한 부동산 중 가장 알짜는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이다. 

논현동 건물은 대지 614㎡, 연면적 1805㎡로 5층 규모다. 당시 이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22억 원을 대출받아 86억 원에 매입했다. 그 뒤 리모델링을 해 PC방, 스튜디오, 편의점 등이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은 현재 시세가 170억 원에 이른다. 전지현은 논현동 건물과 이촌동 건물에서 매달 6,000만원대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송혜교
뉴욕 ‘회장님 콘도’ 눈길

송혜교도 최근 인기만큼 부동산 재테크로도 성공했다. 송혜교가 소유한 부동산으로는 206.42㎡의 삼성동 아델하우스(30억),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내 주택(115억), 현대주택단지 내 주택(91억) 등으로 총 236억 원대다. 

눈길을 끄는 점은 송혜교가 구매한 주택은 유명인들이 살던 집이라는 점이다. 송혜교가 구매한 현대주택단지 내 주택은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살던 집이었다.

또 송혜교는 지난 2008년 미국 독립 영화 ‘패티쉬’ 촬영을 위해 뉴욕에 머무르면서 현지에 콘도를 구매했다. 그녀가 구매한 콘도는 ‘회장님 콘도’로 유명한 미국 뉴욕 맨하탄의 고급콘도 ‘The Sheffield’다. 송혜교는 33층을 17억 원에 매입했다.

이 콘도는 방 2개에 욕실이 2개다.  현재 시세는 약 30억 원대다. 이 콘도는 두산 박용만 회장, 애경 장영신 회장, 농심 신동원 대표가 구매해 유명세를 탔다. 

김태희
빌딩, 월 6천만 원 수익 

전지현, 송혜교에 이어 김태희도 부동산으로 재테크에 성공한 연예인 중 하나다. 김태희는 약 20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521.4㎡의 한남동 유엔빌리지 루시드하우스(43억)와 강남역 인근의 프레스티지투 빌딩(132억)이다.

루시드하우스는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주택으로 시세는 60억 원대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투 빌딩은 132억 원 중 46억 원을 대출 받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매입했다. 이 빌딩의 경우 월 임대 수익만 6,000만 원대로 알려졌다.

인기 한류 가수도
부동산 투자 성공

가수 중에는 한류 스타들의 부동산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JYJ의 김준수는 제주도에 호텔 토스카나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은 2014년 285억 원을 투자해 만들어졌으며 야외공연장과 사계절 수영이 가능한 수영장이 있다.

‘토스카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건축 양식을 도입해 만들어져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또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있어 경관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세는 약 350억 원이다. 김준수는 이 호텔 외에서 강남구청역 인근에 아파트도 한 채 소유하고 있다. 시세는 약 23억 원이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명동에 게스트하우스를 갖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는 연면적이 1670㎡ 규모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로 실제 슈퍼주니어 팬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객실수는 60실이며 2014년 매입할 때만해도 73억 원대였으나 현재 시세는 90억대로 올랐다.  

이 밖에 카라 한승연과 보아도 부동산 투자로 성공을 거뒀다. 한승연은 청담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상가건물을 갖고 있다. 연면적이 575㎡으로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로 5분거리다. 건물 매입은 45억 5,000만 원이지만 현 시세는 75억 원 정도로 30억 이상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