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2016 英 ‘더 나이트 매니저’ 대상 수상…태양의 후예 3관왕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전 세계 TV드라마 중 최고의 드라마를 선정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에서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태양의 후예가 3관왕을 기록하며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 시상식에서 작품상, 개인상 등 경쟁부문 최종 수상작과 아시아스타상, 한류드라마상 등 비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대상은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가 차지했다.
‘더 나이트 매니저’는 호텔에서 일하는 전직 군인 출신 주인공이 우연히 비밀문서를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첩보 드라마로 빠른 전개, 강한 몰입도, 독특한 연출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드라마 연출자인 수잔 비에르를 연출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단편 부분 최우수상에는 프랑스의 ‘돈 리브 미’가 수상했고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은 독일의 ‘도이칠란드83’이 받았다.
또 장편 부분은 한국의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올해 신설된 코미디 부분은 미국의 ‘바스켓츠’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각국의 드라마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밖에 개인상 부문에서는 남자 연기자상에 카자흐스탄 배우 아잣 세잇메토프, 여자연기자상에는 프랑스 배우 싸미아 싸씨가 수상했다.
작가상은 오스트리아 작품 ‘리틀 빅 보이스’의 루퍼트 헤닝, 에바 슈프라이츠호퍼가 공동 수상했다.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에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최우수상을, MBC 드라마 ‘옥중화’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태양의 후예는 배우 송준기가 한류 남자 연기자상을, OST를 부른 거미가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등 3관왕에 올라 한류드라마의 주인공인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또 한류 여자연기자상에는 KBS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배우 신민아가 받았고 아시아스타상에는 홍콩의 황추생, 대만의 류이호, 일본의 후지이미나, 싱가포르의 레베카 림, 필리핀의 데니스 트릴리오, 베트남의 니아 프엉 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6명의 배우가 수상했다.
한편 11회째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유일 TV 드라마 전문 시상식으로 올해 총 51개국 265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대표 드라마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