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공조수배 등 전파로 중국인이 분실한 지갑·현금등 찾아줘
2016-09-08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8시경 화홍고등학교 김정은(여, 19세)학생이 친구와 함께 곡선지구대를 방문했다.
택시에서 중국인의 것으로 보이는 현금 50만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습득해 신고접수를 위해 방문한 것이다.
분실신고를 접수받은 곡선지구대 남혜진 순경은 타국에서 지갑을 분실해 난감해 하고 있을 중국인을 위해, 학생들이 영통에서 택시를 승차한 것에 착안하여 영통지구대에 공조요청 후 출입국관리소에 조회의뢰를 하는 등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다.
공조요청한지 약 10여분이 지났을까, 지갑을 분실한 중국인이 분실신고를 위해 영통지구대에 방문한 것. 소내 근무자였던 고지연 순경은 통역안내 서비스인 1330을 통해 지갑의 분실자인 것을 확인, 지갑의 주인이 외국인인 탓에 연락처와 소재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지만 남혜진 순경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지갑을 찾은 중국인 JIN YINFENG(여, 33세)씨는 “한국에 업무출장을 왔다가 지갑을 분실해서 막막해 하고 있었다.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지구대에 방문했는데 지갑을 찾아서 꿈만 같고 대한민국이 이렇게 멋진 나라인지 몰랐다”며 “수원남부경찰서 최고!(중국어: 쭈이까오)”라고 말했다.
지갑을 찾아준 학생들에게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사례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