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 ‘억울하다’ 문자남기고 숨져…자살로 추정

2016-09-08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야구해설가 하일성(67) 씨가 8일 오전 7시 56분경 서울 송파구 삼전동 본인이 대표로 있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 씨는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숨지기 전 사기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부인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아내를 사랑한다는 얘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는 지난 7월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빌미로 5000만 원을 받은 하일성 씨를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 씨는 2014년 4월 지인으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하지만 프로구단 입단이 성사되지 않자 고소를 당했다.

한편 하 씨는 유명 야구해설자로 활동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