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의약품 시장 적극 공략해야”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의료용 혈청, 소매용 호르몬제 등을 중심으로 중국 의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는 7일 ‘한중 의약품·의료기기 수출경쟁력과 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를 발간, 대중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의약품의 지난해 수입은 46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7.3% 성장했으며, 전체 중국 의약품 수출입 시장 규모는 1026억달러(4.7%↑)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역시 중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의료기기 대중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1% 늘어난 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최근 5년간 한국산 제품의 대중 수출 증가 속도가 빠른 품목으로 집중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증가율과 중국의 전 세계 수입증가율 간 격차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의약품 분야 수출유망 품목은 의료용 혈청과 소매용 호르몬제, 소매용 기타 의약품 등 6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는 심전계와 주사기, 봉합용 바늘, 치과용 드릴엔진 등 19개 품목이다.
코트라는 “한중 FTA로 중국 의약, 의료기기 시장이 열리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의약품은 기존 관세가 있던 77개 품목 가운데 73개 품목을 즉각 철폐하거나 5년 내 철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중 FTA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으로는 면역혈청·혈액분획물과 면역물품, 소매용 의약품, 소매용 항생제 등 21개다. 의료기기는 정형외과용 기기와 치과용 X선 장비, 기타 치과용 기기 등 28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고속성장 중인 중국 의약 및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 유망품목 발굴, 한중 FTA 활용, 비관세장벽 넘어서기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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