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오늘 교섭단체 연설 첫 무대 ‘민생경제·국민통합’ 언급

사드·세월호 특조위 문제도 언급 예정

2016-09-06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와 '국민통합' 그리고 '사드'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날(5일) 비상경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만큼 추미애 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 측에 여러 가지 방안들을 촉구할 것이고, 더민주는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서민과 중산층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를 대신해 '국민통합'으로 경제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에 촉구한 노동개혁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국회개혁 등에 대한 반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여·야 영수회담 등 정부여당을 향해 범정부적 대책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를 비롯해 사드 배치 문제,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등 비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추 대표가 '강한 야당'을 천명하고 있지만 이날 연설이 경제와 민생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최전방 군부대를 찾을 예정이다. 추 대표는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 2사단 소속 애기봉 관측소(OP)와 상장대대를 방문해 부대 운영상황을 보고 받고, 장병들과 만찬을 하는 등 '안보행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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