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룩스 교복서 기준치 초과 포름알데히드 물질 검출

2016-09-05     박정민 기자

[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1일 피부염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하이드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교복을 적발, 해당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고 적발된 교복을 전량 수거해 리콜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가을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과 완구 등 20개 품목 696개 제품에 대해 안정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에도 교복 재킷에서 산성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받은 적이 있다.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회장 김선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교복의 품질은 단순히 방한성, 내구성 정도로만 구분해서는 안 되며 학생들의 안전 및 보건을 고려하여 방염 여부, 제작 원료의 유해성 여부 까지 조사하여 철저하게 기준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부모회는 “매년 교복업체들의 불공정 행위들을 면밀히 검토․분석하여 학부모소비자 중심의 실천 운동 결과를 발표 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학부모 교복 실천운동 계획을 밝히며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기업은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 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 일산의 이승현(43세) 학부모는 “탐욕과 파렴치로 얼룩진 교복 업체들의 행위를 볼 때 마다 이 나라를 떠나서 살고 싶다”며 “우리 사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랑스러운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한편, 학부모·교육시민 단체들은 라벨갈이 및 원단 혼용율을 속여 납품한 업체에 대해 검찰 고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