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가수 김혜영, 동생과 '탈북자 결혼정보회사' 공동대표로 변신
2016-09-04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귀순가수 김혜영(43)씨와 동생 김순영(39)씨가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탈북민 중매서비스 ‘38커플닷넷 남남북녀센터’의 공동대표가 됐다.
김혜영씨는 1998년 가족과 함께 귀순한 뒤 가수, 탤런트, 뮤지컬배우로 활약했다. 김순영씨는 2000년대 초 선우의 커플매니저로 일했다. 1999년 선우가 탈북민을 위해 마련한 ‘남남북녀 미팅’에 참가한 것이 계기다. 이후 탈북민 결혼식에서 김순영씨를 다시 만난 선우 이웅진 대표가 커플매니저로 영입했다.
지난해 6월 연예계를 은퇴하고 전업주부로 있던 김혜영씨는 “결혼에서 아픔이 좀 있었다. 결혼상대를 잘 만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동생과 함께 이 일을 하기로 했다”는 마음이다.
이웅진 대표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결혼이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진실되고 믿을 만한 배우자를 만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선우가 제공한 시스템에, 탈북민을 돕겠다는 자매의 마음이 합해져 남남북녀센터가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