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업무, 세부적인 것 살펴 끊임없이 보완해야”

“큰 것만 보지 말고 세분화된 영역 점검” 당부

2016-09-01     광주전남 조광태 기자

[일요서울ㅣ광주 조광태 기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오늘(1일) “각자의 업무에 대해 큰 것만 보려 하지 말고, 세부적인 것도 잘 살펴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9월 정례조회를 갖고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중국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의 연설문 가운데 ‘승리하고 싶다면 세부적인 것에서 승리해야 한다. 세부적인 것은 사악해서 당장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해 초부터 크게 보고 작게 살피자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을 강조해왔는데, 마윈 회장은 이 연설문에서 ‘대관’보다 ‘소찰’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큰 것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세부적인 것에는 덜렁거리는 수가 있다” 며 “그러나 세부적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조직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세분화돼 있어, 세분화된 영역을 모르면 곤란하다”며 “스스로 맡은 일에 대해서 얼마나 디테일을 잘 알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나라 다스림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는 뜻의 중국 사자성어 ‘약팽소선(若烹小鮮)’을 언급하며 “작은 물고기를 잘 구우려면 형태가 유지되면서 속까지 잘 익어야 되지만 디테일에 약하고 덜렁거리면 그 물고기는 부서지고 만다” 며 “행정도 작은 물고기를 굽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도민들이 고통스러운 여름을 보내고 이제 겨우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며 “도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도록 많이 위로해주고, 도울 일이 있다면 뭐든지 찾아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