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봉서, 후배 코미디언들 목놓아 “선생님” 송해 추도사 속 발인 예식

2016-08-29     변지영 기자

송해의 추도사 속에 함께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긴 채 세상과 작별했다.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족 및 많은 동료와 후배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석해 구봉서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함께 했다.
 
추도사를 맡은 송해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언급한 후 후배들이 코미디언의 위치에서 각각 제 몫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추도사를 마친 송해가 형님이라며 선창하자 후배 코미디언들이 선생님이라며 목놓아 불렀다.
 
고 구봉서는 지난 27일 오전 1시께 별세했다. 향년 90세다.
 
고인은 1926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했으며 1961년 정식 데뷔해 코미디언 고 배삼룡, 서영춘과 콤비로 활동해 대중들에게 크고 작은 웃음을 선사했다. 한평생 희극인으로 활동하며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손꼽힌다.
 
고 구봉서는 생전 옥관문화훈장 문화포장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제 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