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함께 결혼을?" 때 아닌 호황
2007-05-14 백은영
연예인 웨딩사업 순항 100억대 매출 웨딩 성적표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불안한 미래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인륜지대사라는 결혼,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을 맺어주는 중차대한 웨딩사업에 뛰어든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 총 매출 100억원대 회사를 운영 중인 김태욱, 회원수 1만 5,000명으로 국내 최대 재혼정보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란 등 결혼마케팅 시장에 뛰어든 사연과 그들의 사업수완은 얼마나 좋은지 점수를 내보자.
김태욱-100억원대 수익 코스닥상장 눈앞에
김태욱은 2000년 가수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아이웨딩 네트워크의 사장이 된 것. 당시 홍보이사 자격이었던 그가 탁월한 사업가로서 인정을 받아 현재 공동 대표이사로 변신했다. 현재 아이웨딩 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성혼 커플 1만쌍을 돌파하며 매출 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올해 매출은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만 250여개의 업체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강점이 주요했다. 이미 야구선수 이승엽, 연정훈 박해일, 신동엽, 송선미 등의 연예인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아이네트 워크의 성공비결은 회사의 마진은 10~30%인데 그 마진을 회원들에게 소비자가격에서 10~25%에 이르는 가격절감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이웨딩네트워크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지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검증된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대기업과 적극적인 업무제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을 하며 선진형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웨딩유통의 허리로서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가수에서 사업가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지나치게 스타마케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독립적인 사업가로서 인정받는 길이다.
김영란-최대 재혼정보업체 운영
회원수 1만 5천명 국내최대 재혼정보업체인 (주) 행복한 출발 사장은 중후한 중견 연기자로 잘 알려져 있는 김영란이다.
이 회사 2대 CEO로 취임한지 8개월 만에 매출을 2배 올리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그가 그동안 쌓았던 인맥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고위 정· 재개,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이 줄줄이 회원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700쌍 정도가 이혼함에 따라 체계적 시스템화된 재혼정보회사가 절실히 필요할 때임을 느낀 그는 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그는 처음 CEO에 취임하면서 모두가 쉬쉬하고 있는 재혼 문화를 양지로 이끌어내는 재혼문화의 향상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회사의 지분에 참여했고 스톡옵션도 행사한다는 그녀는 바람처럼 재혼문화의 변화를 꽤할 수 있을까.
박수홍-방송생활 15년만에 처음 외도
예의의 사나이 박수홍도 웨딩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한 박수홍은 올초 청담동으로 이전하면서 노블레스로 대상을 바꾼 뒤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예복은 물론 혼수, 예단, 예물까지 결혼에 관한 컨설팅은 물론, 고객들에게 무료로 재무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 라엘 웨딩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신랑 신부에게 금융 상품부터 재테크까지 1대 1로 맞춤 설계해주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드레스숍과 미용실, 스튜디오 등 웨딩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피부과, 치과, 소아과, 안과 등의 병원과 피트니스 센터, 인테리어 업체, 유치원 등의 교육기관, 돌잔치를 위한 파티 플래닝 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어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모든 일에 가장 중요한 건 인간관계라고 말하는 예의의 사나이 박수홍이 사업에서도 고객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황승환-황마담이라 불러주세요
황마담으로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황승환이 실제로 컨설팅 회사의 대표가 되었다. 최근 개그맨 김미진, 권영찬의 결혼 등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그가 결혼 사업으로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그가 웨딩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자신의 결혼 컨설팅을 스스로 하게되면서다. 우리나라 웨딩 컨설팅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 이후 그는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지 1년째 되어가는 그의 사업은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황마담의 마담뚜 역할은 성공할까.
엄앵란-결혼정보회사 컨설턴트 성공적 변신
첫 만남을 주선하고 30일 이내 두 번째 만남을 주선하는 3S 매칭시스템으로 급성장한 닥스 클럽 컨설턴트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엄앵란이다. 그는 1964년 영화배우 강신성씨와 결혼한 뒤 결혼 40주년을 훌쩍 넘기며 모범적인 생활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활동하고 있는 닥스클럽은 그런 이미지를 발판삼아 급성장했다. 도미노 피자의 빠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여 성공을 거둔 닥스클럽은 서비스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쫓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며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엄앵란의 컨설팅을 받으면 결혼의 꿈이 실현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