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호텔서 마약 집단 투약...구급차 불러 '들통'

2016-08-25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서울 도심 호텔에서 20대 여성 2명과 남성 등 3명이 마약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투약여성 중 1명이 몸에 이상을 느껴 구급차를 불렀다가 들통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있던 20대 남성 B씨는 경찰을 피해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위트룸에 투숙하면서 마약을 투약했으나 A씨가 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를 불렀다. 출동 구급대원은 이들의 상태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성들을 상대로 필로폰 투약 경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을 통해 정확한 투약량과 마약 성분 등을 파악 중이다. 도주한 B씨에 대해서는 호텔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하며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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