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복길 아빠’ 전원주택 사기로 피소

2010년에도 인테리어 비용 지불 못해 실형 선고

2016-08-19     변지영 기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이 역으로 알려진 배우 박은수(64)씨가 전원주택 분양 사기로 피소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모 전원주택 단지 분양 시행사 A사 대표 등 3명과 박씨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월경 A사 분양 사무실에서 분양 희망자인 고소인에게 나도 인접한 전원주택을 10억 원에 매입해 살고 있고, 현재 매매가는 12억 원으로 올라 투자가치가 있다고 속여 분양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인은 박씨는 실제 이곳 전원주택에 살고 있지 않으면서도 인지도를 이용해 분양 희망자들을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행사 대표 등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은 부가가치세와 추가 공사비 등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은 지난해 727000만 원을 주고 전원주택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안성 모처에 전원주택 단지 20가구를 조성한 뒤 인접한 곳에 추가로 60가구를 조성하는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은 분양계약 체결 후 박은수씨가 이곳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어 사기 분양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선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2010년에도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영화기획사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대금 8000여만 원을 지급하지 못해 징역 8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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