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뱀장어’, 국내산 둔갑시킨 일당 입건
2016-08-12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뱀장어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음식점 업주 등 3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수품원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올해 7월 부산 사상구에 있는 A업체로부터 모로코산 뱀장어 약 11t을 구입한 뒤, 이를 국내산이라고 속이고 3억6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품원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지역 수입산 뱀장어 유통업체와 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의심 업체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 등 과학적 기법을 활용해 원산지 허위 표시 사실을 적발했다.
수품원은 이들이 육안으로 뱀장어의 원산지를 구별하기 어렵고, 맛과 식감이 국내산과 비슷하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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