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대홍기획 압수수색
2016-08-10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열사인 대홍기획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업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옥외광고 업체 I사와 이 업체 유모 대표 주거지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 I사는 서울·부산 지하철 전동차 및 역사 내 광고, 공항이나 야구장 내외 광고 사업을 대행하는 업체다.
검찰은 해당 장소들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메모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대홍기획이 I사와 거래 과정에서 계약 가격을 부풀리고 가공의 거래를 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대홍기획의 10억원대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최종원(59) 전 대표와 장선욱(58) 전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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