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佛 펜싱 경기 중 휴대폰이 ‘툭’…실수 후 역전패

펜싱 1인자의 망신살

2016-08-10     변지영 기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남자 펜싱 세계 챔피언이 올림픽 경기 도중 바지 뒷주머니에 지니고 있던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영국 더선(The Sun)’10(한국시간) 프랑스의 앙조 르포르(25)가 지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2강 경기 도중 휴대폰을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그는 피터 요피히(독일)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이었다. 르포르는 요피히의 찌르기 공격을 피하기 위해 뒤쪽으로 급하게 몸을 움직였다. 이 때 펜싱복 뒷주머니에 꽂아둔 검은색 휴대폰이 튕겨져 나왔다.
 
르포르는 황급히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 관중석 쪽으로 던졌다.
 
이후 그는 당황한 탓인지는 몰라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결국, 르포르는 2피리어드에만 11점을 빼앗기며 13-15로 역전패하고 안타깝게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르포르는 프랑스의 플뢰레 펜싱 선수다. 전 세계 챔피언이자 유럽 챔피언십을 두 차례 석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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