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닷가 주변 횟집 등 비브리오균 검출無…8~9월 주의 요망
2016-08-10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 부산 해운대, 목포, 군산 등 전국 항구와 포구를 중심으로 수산물 판매업소 420곳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균이 검출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전국 56개 주요 항·포구 주변 바닷가에 식중독 검사차량 4대를 순환 배치해 수족관물의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식약처는 횟집·수산시장 등 451곳을 대상으로 어패류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지도·점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와 다친 상처가 오염된 해수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환자는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8.3%에 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66%가 8~9월에 집중 발생했다”며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85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말까지 유관기관(단체)과 함께 사전 예방관리를 위한 대국민 교육·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