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호수와 함께 한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 대성료

전국의 음악애호가들과 관광객 1만여명 운집

2016-08-09     경북 이성열 기자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국내 ․ 외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1만여 관광객들이 보문호수와 함께 여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관광공사가 후원한,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대성황을 이뤘다.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 어울리도록 클래식 ․ 재즈 ․ 관악 ․ 우리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망라된 국내 유일의 종합 음악축제로서 경주의 새로운 브랜드 공연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8월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만끽하게 했다.

미국 ․ 독일 ․ 호주 ․ 일본 등, 총 7개국 13개 팀이 참여한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첫날 4일, 바리톤 김동규, 첼리스트 아로스와프 돔잘(폴란드), 플루티스트 필립윤트(독일), 경북교향악단 등의 수준 높은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로 성황리에 개막했으며, 바리톤 김동규씨는 “보문호수의 아름다운 밤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에 초대되어 영광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둘째날 웅산밴드와 크리스바가 퀄텟(호주), 앤드류페이지 트리오(미국)가 출연한 재즈페스티벌과 셋째날 관악앙상블 오브라스(벨기에), 아이리스 플룻 트리오(일본) 등의 관악페스티벌, 마지막은 경북도립국악단의 역동적이고 힘찬 우리음악의 향연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나흘간 축제가 열린 보문수상공연장은 매일 초만원을 이뤘으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많은 관광객들은 대부분 “아름답고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에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며, “환상적인 음악의 선율이 흐르는 보문호를 배경으로, 경주에서도 국제적인 음악축제가 개최된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호평했다.

또한 최양식 경주시장(경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천년고도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의 음악애호가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주를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느끼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며 전국 최고의 여름 음악축제로 성장할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의 성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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